서울시가 오세훈 시장과 관련된 스폰서 의혹 보도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1일 뉴스타파의 관련 보도에 대해 "저널리즘의 책무를 내팽개친 행태"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이날 뉴스타파는 오세훈 시장의 스폰서로 알려진 김한정 회장이 2021년 대선 기간 중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 강혜경씨에게 총 1420만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를 통해 김 회장이 윤석열 관련 대선 여론조사비 일부를 지급한 사실이 계좌 입금 내역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선종 대변인은 뉴스타파가 제기한 '공생학교 인사들의 윤석열 캠프 영입 의도' 주장에 대해 "이를 입증할 근거가 어디에도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결정적 증거라고 내놓은 것이 김 회장의 '우리 놈 그냥 캠프에 넣어줘라'라는 한 마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뉴스타파가 보도 말미에 "거래는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한 점도 문제 삼았다. 신 대변인은 이를 두고 "스스로 민망했는지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서울시는 이번 보도가 특정 인물을 겨냥한 의도적 공세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신 대변인은 "뉴스타파의 목적이 '오세훈만 때리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뉴스타파의 보도가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을 거쳐 민주당의 논평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지적하며 "'오세훈만 때리기' 삼각편대가 가동된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 눈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이러한 보도 행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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