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H2O품앗이운동본부(이사장 이경재)와 국가보훈처(장관 강정애)는 지난 23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2024 리틀 앰버서더(Little Ambassador) 선발 공모전 '한국전쟁 UN참전 용사에게 감사편지 쓰기' 시상식을 열었다.
품앗이운동본부는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도록 지난 2001년부터 '한국전쟁 UN참전 용사에게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을 열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품앗이운동본부 이경재 이사장,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최공열 이사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지난 6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6천여 명이 참가해 이 가운데 64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국가보훈부 장관상을 받는 대상에는 초등부 반세현(수지초), 중등부 박채은(부산진여중), 고등부 김한성(채드윅송도국제학교), 지도교사 유재연(봉림중)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등부 대상을 차지한 김한성 학생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UN참전 용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으며, 이 편지가 작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으로 전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한성 학생의 증조부는 경찰신분으로 참전했고, 친할아버지 역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이번 행사 참여와 수상에 대한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쟁 UN참전 용사에게 감사편지 쓰기'는 품앗이운동본부에서 매해 진행하는 '땡큐 프롬 코리아'(Thank you From KOREA)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국가를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다시 돌려준다'는 우리나라의 품앗이 정신을 가지고 2011년부태 매해 진행하고 있다.
공모전 수상자들로 구성된 '품앗이사절단'은 미국, 영국, 터키, 프랑스, 캐나다, 필리핀,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이탈리아 등 참전국들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에게 수상자들이 쓴 감사편지를 전달하고,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