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베어에 위치한 아름다운교회 기도원에서 미주 기독일보 주최, Institute for Next Generations, One Heart Ministry 주관으로, 2박3일간 미자립교회를 위한 ‘제3회 위 브릿지 컨퍼런스(We Bridge Conference)’가 열렸다.

‘회복(Restore Flesh and Soul)’이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 마지막 날 아침예배에서 서민수 목사(방주교회)는 요한복음 4장 27~30절을 본문으로 ‘이상히 여기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서민수 목사
제3회 위 브릿지 컨퍼런스 셋째 날 아침예배를 서민수 목사(풀러턴 방주교회)가 인도했다. ©미주 기독일보
서 목사는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방 여인과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상하게 여긴다”면서 “그들은 그물과 배, 부모도 다 버리고 예수를 쫓았지만 ‘누가 예수의 옆자리에 앉을지’를 생각하고, 고통받고 있는 영혼들을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수할 밭이 희어져 수 많은 영혼들이 우리 앞에 있는데 그들을 돌보지도 다가가지도 않은 우리안에 모습을 보자. 세상에서도 성공하려면 성실과 진실함과 절실함이 필요하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우리를 부르심을 기억하고 절실함과 절박함으로, 영혼을 향해 달려가자”고 말했다.

이후 고승희 목사의 인도로 성찬식이 진행됐다. 고 목사는 복음을 전하는 동기는 에수님께서 지불하신 핏값에 대한 감사라며, 성찬에서 이 감사를 기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성찬식 이후 강태광 목사가 인문학 특강을 인도했다.

여러분, 목회가 재미 있고, 행복한가요?

강태광 목사
강태광 목사 ©미주 기독일보
강 목사는, “여러분이 목회를 하면서 콧노래를 불러본 적이 얼마나 있는가 한 번 생각해보자”면서 운을 뗐다.

“목회를 하다보면 목회의 현실에서 나를 잃어버리고 방황할 때가 많다. 목회가 재미 있어야 하고 행복해야 한다. 우리의 사역은 의미도 있어야 하고, 재미가 있어야 하며, 생산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의 목회에 가장 중요한 대상은 나이다. 열심히 기도하고 운동도 해야한다. 내가 살아야 한다. 내 사역에서, 내 공동체 안에서, 내가 얼마나 은혜 받고 기쁘게 목회를 하는지 점검해 보자”

청중의 언어와 시대의 언어를 배워야

그는 행 17장 22-31절을 사도 바울의 설교 중 가장 인문학적인 설교로 꼽으며, 바울이 구약의 말을 인용하지 않고 이 시대 사람들의 언어로 복음을 전했다고 했다. 그는 C. S. 루이스가 2천년 전 언어를 오늘의 언어로 변증하고 설득하는 기독교 작가였다며, 목회자가 청중의 언어와 시대의 언어를 알고,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시대의 언어로 설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S. 루이스는 역사상 많은 사람을 전도했다. 1958년 당시 미국 장로교 선교사 41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C.S. 루이스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C.S. 루이스는 미국땅을 밟아보지도 않았지만 수많은 미국인에게 영향을 끼쳤다.”

제3회 위 브릿지 컨퍼런스
제3회 위 브릿지 컨퍼런스 ©미주 기독일보
그는,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시대이지만 글을 써보자. 목양 칼럼도 꾸준히 써보고 설교문도 꾸준히 써보자. 내 설교를 객관화시키고 평가를 받는 훈련도 해야한다. 좋은 믿음의 동역자와 함께 강단도 교류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권면도 하고 받아야 한다고”며, “감사일기를 써보는 훈련을 통해서 내 영혼이 정말 풍성해진다. 매일매일 감사제목 5개만 써보라. 우리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누군가는 여러분을 통해서 반드시 변화될 것이다”라고 권면했다.

나는 믿어지는데 저들에게 믿어지지 않는 이유를 고민하자

“인문학은 성경을 밝히는 등불이며 인생의 본질을 통찰하는 학문이다. 기독교 진리의 객관성을 고민하자. 나는 믿어지는데 저들에게 믿어지지 않는 이유를 고민하자. 그들의 고민을 우린 잘 모른다. 이런 탁월한 고민들로 C.S. 루이스는 20세기 가장 탁월한 복음전도자가 될 수 있었다. 특별히 해체주의, 다원주의, 객관주의의 사조가 팽배한 시대에 청년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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