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모습. ⓒ뉴시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모습. ⓒ뉴시스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 사업'의 4차 참여 병원을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11개 병원이 합류하면서,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약 90%가 구조개편에 참여하게 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병원은 서울대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이다. 이들 병원은 선정자문단의 심의를 거쳐 병상감축 계획과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 구조전환 이행계획 등을 수립했다.

현재까지 구조전환에 참여한 42개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실, 소아병상, 고위험 분만실, 응급실 등 필수 의료 병상을 제외하고 총 3186개의 일반병상을 감축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1541병상에서 1354병상으로 187병상을 줄여 가장 많은 감축을 단행했다. 서울성모병원은 111병상, 성빈센트병원은 71병상, 인천성모병원은 68병상을 감축했다. 양산부산대병원 58병상, 대구가톨릭병원 48병상, 삼성창원병원 44병상, 동아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이 각각 42병상, 전남대병원 35병상, 충북대병원은 28병상을 줄이기로 했다.

이번 구조전환을 통해 상급종합병원들은 진료협력병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경증환자 진료는 줄이는 대신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전공의들에게 개선된 근무환경을 제공하여 임상, 수련, 연구 분야의 균형 잡힌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이번 구조전환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고,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상생의 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아직 참여하지 않은 상급종합병원들의 추가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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