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사회학회(회장 정재영 박사, 이하 학회)가 8일 오후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한국종교사회학회(회장 정재영 박사, 이하 학회)가 8일 오후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종교 이후의 종교"란 주제로 '2024년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회 측은 "오늘날 세속화, 팬데믹, 그리고 소비 자본주의 등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종교의 위상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른바 ‘포스트-종교(post-religion)’ 시대가 도래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하고,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종교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 한 조사에서는 40 퍼센트를 밑도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종교 인구가 80 퍼센트를 웃도는 것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하지만 종교 자체가 쇠퇴하고 있기보다는 새로운 형태와 양상으로 변화하며 지속되고 있다. 기성 종교 또는 제도 종교에 속한 사람들은 줄고 있지만 새로운 종교 또는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학술대회에서는 이 같은 ‘탈종교’ 또는 ‘종교 이후’의 시대 속에서 관찰되는 종교와 영성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전통 종교 내부의 변화와 혁신뿐만 아니라 전통 종교 테두리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현상, 그리고 대체 종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개신교, 불교, 가톨릭의 전문 학자들이 각 종교별 변화와 대응을 살펴보고 대중문화, 생태영성담론, 테크노-구원론 등 종교 외부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종교성과 영성의 모습을 연구해 온 중견 학자들이 이에 대한 연구 발표와 함께 깊이 있는 학술적 토론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학회장인 정재영 교수(실천신대)가 개회사를 전하고, "종교 내부 변화" "자연, 기술과 종교" "종교 문화의 전환" 3세션을 통해 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이 발제할 예정이다. 행사는 학회를 비롯해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와 서강대가 함께 공동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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