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뉴저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21일(현지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현지 영상 캡처
앤디 김(뉴저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21일(현지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현지 영상 캡처

미국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앤디 김 하원의원이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김 의원은 선거에서 공화당의 커티스 배쇼 후보를 꺾고 승리를 확정지으며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선거에서 김 의원은 개표가 62% 진행된 시점에 54.3%의 득표율로, 43.7%의 배쇼 후보를 앞서며 당선이 확정됐다. 김 의원의 당선 소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으며 백악관을 통해 공식 발표됐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춘 그는 국제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김 의원은 2018년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뉴저지 남부 지역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2년 중간선거에서 3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기반을 더욱 다졌다. 특히 올해는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수뢰 혐의로 기소되면서, 김 의원이 상원에 출마할 기회를 잡게 됐다.

김 의원은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 이후, 스스로 의사당 내 쓰레기를 청소하는 모습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사건은 그의 소박하고 진심 어린 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일화로 널리 알려지며, 그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더욱 높였다.

교민 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당선으로 김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한국계 상원의원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한국계 미국인의 정치적 위상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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