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정국을 뒤흔든 주요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5일 윤 대통령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과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록 공개 등 최근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해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기자회견은 기자들의 질문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모든 질의를 받고, 각 질문에 대해 상세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명태균 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일련의 논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과성 발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사안의 경우, 대국민 담화에서는 직접적인 언급 없이 기자회견 질의응답 과정에서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국내 정치 현안뿐만 아니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북러 군사협력 대응책, 미국 대선 이후의 외교 정책 방향, 그리고 임기 후반기 주요 경제 정책과 4대 개혁 추진 계획 등 폭넓은 국정 과제에 대한 설명도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APEC과 G20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 이후인 11월 말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명태균 씨 통화 녹취록 관련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여권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와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면서 기자회견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0%대까지 하락하며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4일 늦은 오후 기자회견 개최를 최종 결정했으며, 이에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면담하여 현안에 대한 신속한 입장 표명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참모진 역시 조속한 기자회견 개최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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