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 지성 샤를 페팽은 저서 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푸른숲)에서 과거가 단지 힘겨운 기억이나 추억 속 꽃다운 시절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고, 그 가능성을 현재의 삶에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우리의 모든 결정이 현실에서 수많은 잠재적 가능성을 물리친 결과라고 본다. 그 가능성들은 단순히 잊혀지지 않고 지금의 우리 속에 섬세하게 새겨져 있으며, 이는 오늘의 우리가 무엇을 경험하고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샤를 페팽은 행복이란 과거를 잊고 나아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와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한다. 때로는 쓰린 과거조차 우리가 어떻게 포용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오늘의 기쁨을 더 깊고 진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억이 어떻게 분류되고, 그 분류된 기억들이 오늘날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억이 가진 생명력에 대해 면밀히 다룬다.
저자는 오늘의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를 과거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과거를 외면할 경우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는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과거의 경험들이 어떤 식으로 오늘의 우리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한다.
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는 그동안 단순히 떨쳐버리고 싶은 것으로 여겨졌던 과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며, 현재의 나를 만든 소중한 자양으로 삼는 법을 보여주는 책이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이어지는 삶을 통해 페팽은 우리에게 더 충만한 오늘을 사는 길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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