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와이가 일본의 실험적 소울 밴드 윙크(WONK)와 함께 협업 곡을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비와이의 소속사 데자부그룹에 따르면, 두 아티스트가 협력한 곡 ‘스카이워드(Skyward)’가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작업은 비와이가 일본 아티스트와 공식적으로 함께한 첫 곡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카이워드’는 윙크가 약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 ‘셰이드스 오브(Shades of)’의 선공개 곡으로, 앨범 발매를 앞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 곡은 윙크의 멤버 나가츠카 겐토가 비행기 창밖을 바라보며 떠오른 풍경을 기반으로 영감을 얻어 완성한 작품이다. 곡 안에서 윙크는 영어 가사로 노래를, 비와이는 한국어 가사로 랩을 펼치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협업은 윙크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데모를 들은 비와이는 곧바로 작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며, 두 아티스트는 빠르게 호흡을 맞췄다. 윙크 측은 “비와이와의 작업을 통해 그의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을 실감했고,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순수하게 전달되었다”라며 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6년 데뷔한 윙크는 도쿄를 기반으로 재즈와 소울, 펑크, 힙합, 클래식, 팝을 결합해 독자적인 음악을 창조해온 4인조 밴드다. 윙크는 첫 앨범 ‘스피어(Sphere)’로 일본 음악계에 큰 인상을 남기며,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펼쳐왔다. 특히 이들은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믹싱, 마스터링을 스스로 진행하며 독립 레이블 에피스트로프(EPISTROPH)를 설립,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비와이는 국내 힙합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아티스트로, 2016년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비와이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자신의 신앙을 음악에 담아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프로듀싱, 믹싱, 마스터링까지 직접 소화하며 독립 레이블 데자부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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