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성탄 트리 점등식을 열 예정이다. 오는 11월 1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성탄 트리 점등식이 열리며, 다양한 문화 공연과 이벤트로 시민들에게 따뜻한 겨울의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예년보다 약 2주 앞당겨져 개최된다. 시는 이번 점등 행사가 더욱 많은 시민이 성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하게 마련됐다고 전했다.
올해 성탄 트리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 트리 대신 약 70여 개의 작은 트리들이 모여 이루는 ‘성탄숲’이다. 이 성탄숲은 애뜰광장 전체를 아우르며 따뜻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해, 시민들에게 더 가깝고 친근한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는 트리 하나가 주는 상징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여러 트리들이 모인 성탄숲이 인천을 더욱 풍요롭고 밝은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점등식의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공연이 준비돼 있다. 계산교회 지저스 율동단이 행사의 활기찬 오프닝을 열고, 해양경찰관현악단의 금관 5중주가 이어진다. 또한, 서울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과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성탄의 감동을 전하는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 공연들은 점등식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겨울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한 따뜻한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는 성탄을 주제로 한 여러 가지 이벤트와 추억의 겨울 먹거리도 마련돼 있어, 가족, 친구와 함께 추억을 쌓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행사 당일 점등식에 참여하는 시민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특별한 선물로 케이크가 증정된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시민이 편안하게 성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문화정책과 백민숙 과장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인천에서 성탄 트리 점등식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든 시민이 평화와 화합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 과장은 이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이번 행사를 찾아와 함께 즐겨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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