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6년 이후 도입될 예정인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 도입에 대해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내년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일부 교과목에 계획된 AIDT 도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2026년 이후 도입될 교과목 수나 방식을 조정하는 데 대한 여러 제안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합리적인 제안이 있었고, 그에 대해 열린 자세로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건의 사항을 수용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도입 예정인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과목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대한 AIDT 도입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수학·정보 교과목의 AIDT 도입은 이미 발행사가 결정됐고, 그 부분은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과목에 대한 AIDT의 효과성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만큼, 내년 도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AIDT 구독료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는 4년 간 AIDT 구독료를 중위 추계로 약 4조7255억 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실제 구독료는 현재 알려진 추계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가격은 발행사 및 출판사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현재 논의 중인 금액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가 AIDT 도입과 관련해 충분한 검토와 조율을 거쳐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AIDT 도입 계획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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