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23일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 당직자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범죄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11월 15일부터 나온다"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국민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표는 민심 이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민주당을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면, 이는 우리 당의 전략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여당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도모하는 정치세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수정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며, 두 사안을 분리해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별감찰관 추천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대통령께도 면담 과정에서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의료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요 의료계 단체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결정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 건강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위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금융투자소득세 논란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내놓았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국정감사 이후로 결정을 미루는 것에 대해 "일부러 불확실성을 키워 대한민국 증시와 1400만 투자자들을 공격하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북한의 전쟁 파병 소식과 미국 대선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정부여당의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라며 변화와 쇄신을 촉구했고, "지금 우리가 변화하고 쇄신하지 못하면 민주당 정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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