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국제개발협력평가센터(CIDE)와 함께 해외아동개발 사업 평가 연구를 토대로 기아대책 해외 구호사업의 효과성과 개발협력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2024 기아대책-서울대학교 CIDE 개발협력 평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수)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아대책이 해외 취약 국가 및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과 보건, 사회정서 등의 영역 전반에 걸쳐 실시해온 해외아동개발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해당 사업이 아동을 둘러싼 가정과 지역사회에 미친 긍정적 효과도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국제개발협력평가센터장이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이석원 교수가 ‘생각바꾸기: 평가를 통한 효과적 모금 및 사업 전략, 기아대책 해외사업 성과연구 결과를 바탕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석원 교수는 먼저 기아대책의 해외아동개발사업 성과 연구를 공개했다. 연구결과, 교육영역에서는 참여 아동의 ▲학업 성적 및 태도 ▲학업 동기 등 모든 교육성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보건 영역에서는 질병∙위생에 대한 아동의 지식 수준 및 행동방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 발표에 이어 성과연구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교수는 기아대책 해외아동개발 사업의 효과성을 실제 기부자에게 공유함으로써 기아대책 기관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나아가 연속적인 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부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보건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행동경제학적 개입’을 주제로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 경영대학원 이화영 조교수가 발표를 이어갔다. 이화영 조교수는 이번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행동 경제학적 관점에서 모성과 아동의 영양 및 보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소개했다.
주종범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은 “기아대책은 지난 2017년 자체 성과연구를 통해 아동의 지속가능한 발달을 위한 공동체의 역량 강화와 주민 조직화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50여개 국에 달하는 해외 사업장에 ‘아동 중심 지역사회 변화(Child Focused Community Transformation, CFCT) 모델’을 도입한 바 있다”며 “사업의 운영 형태 및 방식, 자원 운용이 아동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과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며 취약 국가 내 아동들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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