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태열 장관이 최근 북한의 인권 침해로 고통받는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그들의 아픔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면담에는 북한에 강제 구금된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 국군포로 자녀이자 탈북민인 손명화 국군포로가족회 대표, 12살의 어린 나이에 탈북해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혁 씨 등 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개최된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계기 '북한인권 부대행사'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를 증언한 바 있다.
조태열 장관은 "뉴욕에서 열린 북한인권 행사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과 전 세계에 있는 북한 인권 침해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과 슬픔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신 역시 이산가족의 일원임을 언급하며 "가까운 가족과 헤어진 채 생사를 모르고 지내는 억류자와 국군포로, 강제송환 탈북민 가족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인권 문제 해결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한 토대"라는 인식 아래, 유엔 인권기구 및 관련국과의 협의를 통해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 달 7일 개최되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제4주기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촉구할 것을 약속했다.
면담에 참석한 피해자 가족들은 각자가 겪고 있는 고통스러운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이러한 문제들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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