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엑스(구 트위터)

가자지구 전쟁 발발 1주년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을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가운데, 양측 간 교전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36사단 기지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1년 전 우리는 끔찍한 타격을 입었다"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2개월에 걸쳐 우리는 현실을 처음부터 끝까지 바꾸고 있다"며 "전 세계가 여러분들의 타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병사들을 격려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24시간 동안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 대원 숙소 등 헤즈볼라 목표물 150개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98사단과 36사단 소속 병력이 레바논 남부 마을에서 무기 저장고, 터널 갱도 및 기타 헤즈볼라 시설을 찾아 파괴하고 있으며 헤즈볼라 작전 부대와 교전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IDF는 이날 레바논으로부터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25발과 여러 대의 드론이 발사됐다고 평가했다. 일부는 방공망에 요격됐고, 일부는 충돌했다. 로켓 한 기는 갈릴리 마을 주택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며, 65세 남성이 로켓 충돌로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의료진은 전했다.

이스라엘 북부 항구도시 하이파에서는 요격망을 피한 헤즈볼라 로켓이 도심에 떨어져 5명이 다친 것으로 보도됐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 공격으로 현재까지 이재민 120만 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양측 간 교전이 격화되면서 민간인 피해도 늘어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경우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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