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감리교회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복음전파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회개의 기도를 통해 영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여름수련회가 시작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과 감리교신학대학교가 공동주최하고 전국감리교청년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수련회는 감리교가 110년 전 원산부흥운동의 불씨가 된 로버트 하디 선교사를 기념해 오는 18일 '하디1903 성령한국'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청년수련회도 뜻을 같이해 '하디의 영성 Ver4.0, Build up!'을 주제로 청년들이 21세기 부흥운동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명기 감리교 서울청년관장은 "청년들이 하디 선교사의 영성을 본받아 다시 한 번 영적 각성과 영적 부흥을 일으킬 수 있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교계뿐 아니라 학계, 비즈니스계, 스포츠계 등에서 최고의 리더들을 강사로 초청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련회에는 1백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해 하나님을 예배하며 진정한 회개와 부흥의 역사를 소망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김진홍 우의교회 목사, 김준호 뉴욕주립대 송도캠퍼스 총장,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서진규 희망연구소 소장, 정주호 연예인 헬스 트레이너, DJ 렉스(Wrecks)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박종천 감리교신학대 총장은 "원산부흥운동의 1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향후 감리교 부흥운동의 주체인 청년들을 초청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땅에 새로운 영적 부흥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돈이나 인간의 지식, 능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이뤄지는 것을 젊었을 때부터 확실히 믿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양인이자 의학도로서 냉철했던 하디 선교사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낮춰 회개했을 때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의 기름부음이 임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원산에서 강원도 전 지역으로까지 부흥운동이 확산되고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처럼 여러분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체험하고 영적 성전을 지어가는 사명을 고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용재 감리교 감독회장은 서면 인사말을 통해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이 땅을 향한 회복의 비전을 발견하고 각자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담대한 자들이 되길 축복한다"고 전했고 고신일 감리교 교육국 위원장은 "회개의 씨앗을 심고 회복의 열매를 얻어가는 귀한 시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청년들의 은혜로운 찬양과 힘찬 기도로 문을 연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국감리교청년여름수련회는 다음 세대를 이끌 청년들의 영성회복을 위해 3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감리교는 '하디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를 8월 18일 오후 4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하며 특별히 청년대회를 8월 24일 오후 4시부터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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