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예수님의 신성을 언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고대 모자이크가 성경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이는 로마 제국이 기독교인을 박해하던 당시의 초기 기독교 예배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가장 오래된 기독교 기도원 중 하나를 장식한 므깃도 모자이크(Megiddo Mosaic)는 현재 2025년 7월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의 일환으로 성경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모자이크에는 초기 기독교 상징인 물고기 이미지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라고 쓰인 그리스어 비문이 있다.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은 지난 2005년 므깃도 교도소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수행된 인양 발굴 중 이 모자이크를 발견했다. 성경 박물관에서의 전시는 이 모자이크의 첫 번째 대중 공개 전시인데, 교도소 부지에 위치하여 대중이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므깃도 모자이크는 예수를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비문 외에도 여러 여성의 이름을 기념하여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 여성이 수행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 모자이크에는 또한 제작 비용을 지불한 로마 장교의 이름이 있다.

전시회의 오프닝을 축하하는 리셉션에서, 성경박물관(Museum of the Bible) CEO 카를로스 캄포는 “직원들은 모자이크가 ‘성경의 변형적 힘’을 전달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 오프닝 참석자들에게 “한 걸음 물러나 모자이크를 감상해보라”고 촉구했다.

캄포 대표는 “한 걸음 물러나 감상할 때, 이 전시물의 힘과 고대 역사, 기독교 역사, 이스라엘의 므깃도 등에 대해 말하려는 바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함께 모여 축하하는 것은, 이 전시물은 우리가 함께 모이는 방법이고, 이 작은 각석, 이 아름다운 조각들이 함께 놓였을 때, 놀라운 단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을 보는 방법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들을 데려온 장소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지만, 그들은 축하하고, 예배하고, 평화롭게 함께 모일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이해할 만큼 공통점을 공유했다”라며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함께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했다.

캄포 대표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박물관이 이스라엘유물관리국(IAA)과 협력하여 모자이크를 미국으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모자이크 이동 과정에는 구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타일의 일부를 분리하는 작업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모자이크가 도착한 지 몇 주 안에 조각들을 조립했다. 캄포 대표에 따르면, 50~75명의 직원이 모자이크를 조립하는 작업을 했지만, 그는 보조적인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다고 했다.

캄포에 따르면, 성경 박물관이 므깃도 모자이크 전시회를 주최한 이유는 예수를 하나님으로 언급한 가장 오래된 유물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모자이크가 예수의 죽음 이후 기독교로 개종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듯하며, 모자이크에 등장하는 여성과 로마 군인의 이름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예수가 죽은 후 아무도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어두운 시기가 있었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이 모자이크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박해를 받던 사람들이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르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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