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집과 교육기관을 운영하던 목사가 15살 친지 여성을 수 차례 성폭행하고 임신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오클라호마 툴사에 위치한 시온플라자쳐치 담임 그레고리 이반 허킨스(54)는 지난 6월 처음으로 기소돼 5만불 보석금을 내고 나왔지만, 지난 주 4번의 미성년자 성추행과 두 번의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25만불 보석금이 책정돼 다시 체포됐다.
피해여성은 14살 때인 지난해 4월, 허킨스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으며 마지막으로 올해 1월까지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음성녹음과 문자를 증거로 제시했으며, 허킨스는 '매우 섹시하고 매력적이고 아름답다'고 생각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허킨스는 집과 모텔에서뿐 아니라 공원과 교회에서도 성폭행을 저질러 주변인들을 경악하게 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해여성은 허킨스와 함께 살게 되면서 성폭행을 당했고, 현재 6개월 임신상태다. 피해여성의 모친은 사실을 알고 지난 2월, 허킨스로부터 딸을 보호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그는 300야드 이하 접근금지 상태다.
범죄를 저지른 허킨스가 담임하는 교회는 이전에도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그는 10년 전 자신의 형제인 네아코 파딜로우가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교회 후임으로 담임 목회를 시작했으며, 교회 소속 시온 차일드 케어 & 러닝 센터를 소유하게 됐는데 이곳에서도 몇 건의 폭행사건이 있어 조사를 받기도 했다.
사건 조사를 맡은 마크 미어스 경관은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성폭행 사건은 많이 일어나지만 교회 지도자가 벌이는 경우는 흔치 않다. 모든 교회 지도자들이나 교회 산하 데이케어 등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 다만 항상 주시하고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