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부앤라이딩’ 행사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밀알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부앤라이딩’ 행사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부앤라이딩’ 행사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고 5일(월) 밝혔다.

‘기부앤라이딩’은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취약계층을 돕는 퍼네이션(Fun + Donation) 캠페인이다. 2020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진행되어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기부앤라이딩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발달장애인 예술인 지원, 시청각장애인 점자정보단말기 구입 등 다양한 장애인 지원 프로젝트에 사용됐다. 작년에는 모인 후원금으로 광주광역시에 발달장애인 일터인 굿윌스토어 매장이 건립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 4년동안 라이딩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약 1억 900여만 원, 달린 거리는 3,109km에 달한다.

이번 기부앤라이딩은 장애인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달린다. 포항의 송도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백두대간 수목원과 강원도 원주를 거쳐 최종 종착지인 굿윌스토어 밀알도봉점까지 총 430km를 달릴 예정이다. 모금 목표는 4천 만 원이다.

모인 후원금은 강원도 지역 첫번째 굿윌스토어 매장 건립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굿윌스토어는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쓰지 않는 중고 물품이나 새 상품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직업재활시설로 현재 전국 33개의 지점에서 장애인 42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굿윌스토어 1개 매장이 오픈하면 지역사회로부터 연간 800만 점의 중고물품을 기증받는다. 이 물품들은 장애 직원의 손끝을 통해 손질, 진열, 판매되어 최소 8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한 자원순환으로 연간 16,80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해 소나무 254만 그루를 심고 물 216억L(리터)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올해 기부앤라이딩에는 자원봉사 라이더를 격려하기 위한 특별한 손님도 함께한다. 2020년 제1회 기부앤라이딩을 통해 후원받은 발달장애인 앙상블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가 17일 종착지인 굿윌스토어 밀알도봉점에서 축하 공연을 펼친다.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는 2020년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연습 공간과 악기 보관 공간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부앤라이딩의 후원으로 연주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는 기부앤라이딩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준비한다.

밀알복지재단은 2024 기부앤라이딩 공식 일정에 앞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자원봉사 라이더들과 함께 지난 3일(토) 충북 대청호에서 출정식 겸 프리라이딩 행사를 가졌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와 자원봉사 라이더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약 80km의 대청호 라이딩을 통해 고온의 날씨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5년 연속 라이딩에 도전하는 밀알복지재단 유권신 미션사업부장은 “자원봉사 라이더들의 참여와 많은 분들의 후원과 응원 덕에 기부앤라이딩이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자전거를 타고 긴 거리를 달리는 과정이 힘들고 고된 순간도 있지만, 라이더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과 헌신으로 장애인 자립 지원이라는 큰 목표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읍시자전거연맹 이승룡 회장은 “한여름의 아스팔트 열기가 뜨겁다 해도 라이더들의 열정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기부앤라이더들의 노력으로 생계 절벽에 있는 장애인과 기후 위기에 있는 대자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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