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및 스마트폰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발병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가 적어 눈이 건조해지거나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 눈의 보호 능력이 부족해진 상태로, 눈을 깜빡일 때 이물감이나 불편함 등의 증상을 느낀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31일 서울밝은세상안과 측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눈의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안질환에 쉽게 노출되고, 심할 경우 시력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생겼다면 안과의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처방을 받는 것은 물론 평소 주변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을 개선할 수 있는 생활습관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하기
건조한 실내 환경은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젖은 수건 또는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방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선풍기, 에어컨 바람이 눈에 직접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주 눈 깜빡이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눈 깜빡임 횟수가 많이 줄어든다. 이는 안구 표면이 마르고 눈물 분비가 줄어드는 등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각막에 눈물을 적셔주고, 장시간 컴퓨터 사용 시 50분마다 10분씩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공눈물 사용하기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무방부제 인공눈물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방부제가 들어있는 인공눈물은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인공눈물은 안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처방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사용 자제하기
콘택트렌즈는 눈물의 순환과 각막의 산소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착용할 경우 안구건조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사용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착용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하루 8잔 이상의 물 마시기
안구건조증은 체내 수분 부족과도 연관된다. 따라서 물을 충분히 마셔 체내 수분량을 적정량 이상 유지해야 한다. 보통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한편 이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며 "이 외에도 먼 곳을 편안하게 바라보거나, 틈틈이 눈을 감고 쉬어준다면 시력 저하나 눈의 노화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