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기획재정부가 국가채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출 구조조정에 본격 나섰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기재부는 최근 '주요국 분야별 재정지출 구조 분석'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기재부는 "국가채무가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향후 재정지출 및 국가채무 지속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출 구조조정 및 재정개혁 등 재정건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는 74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정부가 올해 전망한 적자 규모 91조6000억원의 81%에 도달했다. 나랏빚은 1년 전과 비교해 54조원이나 늘어나는 등 재정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기재부는 국가별 경제·사회적 특성에 따른 재정지출 구조의 특징과 재정건전화 방안 사례연구를 통해 향후 재원투입 우선순위 결정 및 지출 구조조정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스웨덴 등의 국민소득, 고령화율, 출산율, 국가채무 비율 등 경제·사회·재정 지표가 일정 수준에 도달한 시점의 분야별 재정지출을 분석할 예정이다.

인구구조, 거시경제 지표, 노동시장 및 교육 등 국가별 각종 경제·사회 지표 수집을 바탕으로 국가별 경제·사회적 특성과 재정지출의 특징 비교·분석도 진행한다.

지출 구조조정, 연금·보험개혁 등 주요국의 재정건전화 노력에 따른 재정지출 구조, 재정지표(재정수지·국가채무 등) 변화 비교·분석도 병행한다.

특히 해외연구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와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기관 선정 및 계약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재원투입 우선순위 및 지출 구조조정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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