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헌신된 기독교인은 다른 종교나 일반 대중보다 기후 변화 이슈에 회의적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화이트스톤 인사이트(Whitestone Insight)가 영국 성인 2천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일반인 중 4분의 3 이상(77%)과 비슷한 비율의 신앙인(76%)이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자신의 신앙이 유일한 참된 신앙이라고 믿는 사람들로 정의되는 ‘배타주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61%로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70%가 기후 변화가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라는 데 동의했지만, 배타적인 기독교인의 경우에는 61%가 동의했다.
조사를 의뢰한 ‘Institute for the Impact of Faith in Life’의 비서인 제이크 스콧 박사는 조사 결과에 대해 “거의 모든 종교가 지구에 대한 보호 의무를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신앙인들은 비종교인들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더 회의적이다. 특히 기후 변화의 존재와 인위적인 원인에 대해 더욱 그렇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에 대한 이유는 이 시의적절한 보고서에서 탐구된 신앙 내외의 차이로 인해 여전히 복잡하고 다면적”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처하려면 영국 전국의 신앙 공동체와 협력하려는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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