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 ©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제3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가 강조하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첨단바이오, AI(인공지능), 양자 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 수준이 전 세계 10위권 내외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에서는 과학기술 국제협력 종합전략, 양자과학기술 국제협력 전략, 글로벌 연수지원 강화 방안, 글로벌 R&D 전략지도 등 총 4건의 안건이 심의되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글로벌 R&D 지원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종합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 순방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핵심 우방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플래그십 프로젝트' 선정, 대형 ODA, 수요대응형 R&D 등을 통해 글로벌 R&D 사업을 다각화하고, 관련 법 제정 및 추진체계 정비 등 시스템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외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추진하고, 해외 우수기관 내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설립하여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한인 과학자 간 네트워킹 활동 지원을 분산형과 집중형 트랙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는 36개 중점협력기술을 선정하고, 개방형 혁신체계 구축, 국제 연대활동 강화, 글로벌 협력기반 조성이라는 3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국제공동연구 지원 확대, 인력 교류, 다자간 협력활동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R&D 전략지도 분석 결과,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한국은 합성생물학 7위, 유전자·세포 치료 9위, 감염병 백신·치료 11위,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7위를 기록했다. AI 분야에서는 효율적 학습 및 AI 인프라 고도화 4위, 첨단 AI 모델링·의사결정 5위, 안전·신뢰 AI 5위, 산업활용·혁신 AI 6위로 나타났다. 양자 분야에서는 양자 컴퓨터, 양자 통신, 양자 센서 모두 12위 수준으로 파악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기술 분야별 선도국들과의 공동연구, 국제표준 공동 대응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12대 국가전략기술 및 17대 탄소중립기술에 대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지속적으로 수립하여 글로벌 R&D 사업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R&D 지원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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