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목회 6.25 제74주년 상기예배 / 기념행사
한국군목회 국방부 국군중앙교회에서 6.25 한국전쟁 제74주년 상기 예배 및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한국군목회(이사장 박봉상 목사)가 25일 오전 국방부 국군중앙교회(담임 김영석 목사)에서 6.25 한국전쟁 제74주년 상기 예배 및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예배는 권오용 목사(본회 감사, 육군 35기)의 인도로 드려졌으며 박동업 목사(본회 이사, 해병 47기)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이원호 목사(부이사장, 육군 33기, 전 육군 군종감)가 ‘6.25와 하나님의 섭리’(사무엘상 17:4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원호 목사
이원호 목사는 "하나님은 공의, 연단 등 온갖 방법으로 전쟁을 이끄신다. 하나님의 섭리, 주관 속에 모든 전쟁은 속해있다고 생각한다. 6.25 전쟁도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했다. ©최승연 기자

이 목사는 “하나님은 만군의 여호와이시자 온 땅의 주인이시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전쟁도 주관하신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는 장면의 일부이다. 다윗은 담대하게 골리앗과 맞서 싸웠다. 이는 우리가 복음의 능력으로 무엇이든지 능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공의, 연단 등 온갖 방법으로 전쟁을 이끄신다. 하나님의 섭리, 주관 속에 모든 전쟁은 속해있다고 생각한다. 6.25 전쟁도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저는 1947년에 태어나서 실제로 6.25 전쟁을 겪어봤다. 전쟁을 겪으면서 살던 집이 폭격당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 홀로 저와 제 동생을 키우셨다. 큰 환난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올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해방이후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겪었고 그 이후 문화적으로 많이 자유분방하고 문란한 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으로 세워지면서 대한민국이 기독교 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북한 인민군이 물밀 듯이 진군했고 국군은 낙동강까지 후퇴하게 되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부산과 낙동강 인근 지역만큼은 점령이 되지 않았고 낙동강 전선에서 버티면서 인천상륙작전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적화통일이 되지 않았다. 또한, 1.4 후퇴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수많은 피난민이 무사히 남한으로 올 수 있게 되었다”며 “6.25 전쟁 때 수많은 청년이 희생되었지만, 당시 시작된 군종 목회는 선배 군종 목사님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복음이 군 장병들에게 전해졌다. 결론을 맺자면 저는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지키시고 하나님이 강성하게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기식 목사(본회 이사, 공48기)가 ‘대한민국/전몰장병 유가족/ 군선교를 위한 기도’를 드렸으며 이어 이윤희 목사(직전이사장, 육20기)가 축도하며 예배는 마무리되었다.

박봉상 목사
박봉상 목사(한국군목회 이사장)가 기념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애국가를 제창했으며 박봉상 목사가 기념사를 전했다. 박 목사는 “한국 군종 제도가 6.25의 전쟁에서 긴급하게 시작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였다. 이승만 대통령의 결심으로 시작된 한국 군종 제도는 전쟁에 매우 긴박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장병들에게 사생관을 획립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큰 일을 하게 되었다”며 “월남전에 많은 군종 목사가 파병되어 전쟁에서 장병들을 말씀으로 격려하고 기도로 용기를 주었다. 전쟁에서의 군종 활동 경험이 군대에서의 군종 목사의 중요성을 모두 확인하기에 충분했다”고 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재임 당시 신앙 전력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우리 군종 목사들이 전·후방을 누리며 열심히 활동했던 것을 돌아보게 된다. 이제 한국 군종 제도의 시작과 성장기를 경험한 우리로서는 포스트 팬데믹 인구 감소, MZ세대 장병들의 독특한 의식 구조로 인해 군종 활동의 방향이 많은 연구와 현역 및 예비역의 협력과 기원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 중에도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로 군종 제도의 시작, 유엔 16개국의 파병 등을 기억하며 대한민국의 강한 안보와 성장을 위해서 힘을 다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무신론, 유물론자들이 즐비하며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리고 핵무기를 만들고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현실과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다시 교회의 부흥과 군의 신앙 전력화로 강한 군대가 되길 바라며 사명감을 갖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할 일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군목회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국내외 2,500여명의 예비역 군종 목사들이 힘을 합하면 큰 힘이 될 것이다. 80세 모세 그리고 85세의 갈렙을 세우셔서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라를 구하는 그런 사실이 우리의 역할과 사명으로 재무장을 하는 힘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신앙 전력화를 위하여 가장 젊은 시절을 보낸 목사로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군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기도와 아낌 없는 지원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사명감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군목회 6.25 제74주년 상기예배 /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6.25의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한편, 참석자들은 이어 6.25 노래를 제창했으며 김명일 목사(본회 사무총장, 육군 44기)의 알리는 말씀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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