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인들로부터 신약성서 주문의 수가 증가했다고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비영리 단체가 밝혔다.
이 단체는 메시아닉 유대인 운동에 소속된 단체인 ‘예수를 위한 유대인’(Jewish for Jesus)으로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신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헌신하는 조직이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전했다.
이 단체 웹사이트에 따르면 국제 본부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지만 뉴욕, 런던, 텔아비브, 예루살렘 등 전 세계 도시에 다양한 지사를 두고 있다.
이 단체는 대학 캠퍼스나 공원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예수님에 관한 대화에 참여하고 대화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주최한다. 이 단체는 무료 급식,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생애 마지막 날을 위한 사역 등 자선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와 같은 행동을 보여주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와 사역 파트너인 ‘원 포 이스라엘’(One for Israel) 또는 ‘생명의 나무 미니스트리’(Tree of Life Ministries) 사이트를 통해 이스라엘인들에게 무료로 신약성경을 제공한다. CP에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테러 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 조직은 이스라엘인으로부터 1천2백30건의 신약성서 주문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 테러 단체의 기습 공격으로 약 1천2백명이 사망하고 240명 이상이 납치된 후 하마스를 근절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에서 3만7천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별하지 않았다.
‘예수를 위한 유대인’ 대표 애런 에이브람슨은 CP에 요청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인들이 영적인 질문을 포함하여 많은 질문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람슨은 “그러나 일종의 절망감도 있다”라며 “이스라엘은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10월 7일은 사람들에게 큰 타격이었다. 사람들은 이스라엘에 남아야 하는지, 그곳이 안전한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해결책, 군사적 해결책, 경제적 해결책도 믿을 수 없다면 당신은 어디에 신뢰를 두겠는가?”라며 “그리고 그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질문을 파헤치기 시작한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있는 조직 직원 중 다수의 아내, 남편 또는 자녀가 10월 7일 이후에 이스라엘 군에 소집됐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 공격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지원하기로 단체의 방향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과 같은 단체와 협력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이 단체는 하마스가 지역 사회를 황폐화시킨 후 키부츠 주민들의 이주를 돕는 것 외에도 주민들이 호텔에 정착한 후 음식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키부츠 지역사회의 아이들이 계속해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임시 교실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 단체는 텔아비브에 있는 모이세 로센(Moishe Roshen) 센터를 10월 7일 사건 피해자들에게 세면도구와 의약품 등 자원을 제공하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에이브람슨은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미술관을 설립하고 군대를 위한 바비큐를 주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에이브람슨은 “우리에게는 사람들이 더 깊은 질문을 통해 씨름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러한 영적 필요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서적, 육체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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