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모회사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는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는 2026년 중으로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거의 모든 부분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라인야후의 조치는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일본 총무성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무성은 이 사태를 계기로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오는 7월 1일까지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역시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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