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해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해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가 기소'와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으며 전략적 침묵을 지키고 있다.

수원지검은 12일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민주당은 수사기관을 '무고죄'로 입법 대응하며 이 대표 사법리스크 방어에 나섰지만, 혁신당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조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2중대' 이미지가 부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조 대표 역시 지난 2월 입시비리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향후 행보가 사법부 판단에 따라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

조 대표는 최근 자신의 수감 가능성마저 인정하며 "당이 자신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 대표 자신의 사법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이재명 기소 이슈에 적극 가세할 경우 '2중대' 프레임이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혁신당은 대변인 논평 정도만 내놓는데 그쳤다. 혁신당 관계자는 "당과 직접 관련 없는 일"이라며 당 차원의 적극적 대응 필요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가에서는 조 대표와 이 대표가 검찰 이슈에서 한 배를 탔던 터라, 조 대표의 전략적 침묵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의식해 안전가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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