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제108회기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선교대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새문안교회에서 제108회기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선교대회 및 노회 교회동반성장위원회 임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21일 오전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에서 제108회기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선교대회 및 노회 교회동반성장위원회 임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개회예배, 선택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는 김상종 목사(총회교회동반성장위원회 서기, 제주노회, 제주산성교회)의 사회로 드려졌으며 김상기 장로(총회 교회동반성장위원, 서울서남노회, 철산흰돌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김창만 장로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김태영 목사(증경총회장)가 ‘제단의 불을 끄지 말라’(레위기 6:8-1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태영 목사
김태영 목사는 "우리에게는 성령의 불이 필요하다. 성령의 불만이 영혼을 구할 수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성령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최승연 기자

김 목사는 “인류는 불의 발견으로 인해 삶의 질이 달라졌고 인류 역사에서 불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불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불은 하나님의 심판이며 요한계시록을 보면 예수 믿지 않은 사람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속에 들어간다는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고 있다”며 “본문 레위기서는 구약의 율법이라고 하는데 율법은 맹세, 모든 죄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꺼지지 않는 불을 말씀하셨다. 이 불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기까지 꺼지지 않았다. 이 불은 그냥 불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구원을 상징하는 불이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불은 그냥 불이 아니다”며 “마태복음 3장 11절을 보면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신다고 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스스로 밝히셨는데 주님은 성령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를 섬기러 오셨을 뿐만 아니라 성령의 불을 주러 오신 것이다. 이 말씀은 허언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실현되었다. 우리 교회의 기원은 예루살렘 교회이다. 예루살렘교회에는 모든 사람이 기도할 때 성령의 불이 떨어졌고 불과 같은 성령이 임하면서 교회가 시작되었다”며 “교회는 하나님의 불을 받으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에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씀을 붙들고 기도, 말씀, 예배의 불을 꺼뜨려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예배하는 사람을 찾으신다. 우리의 온 마음을 다하여서 하나님께 예배의 불이 꺼지지 않는 삶을 사시길 바란다. 성경이 없다면 교회는 세워질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은 우리의 삶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임할 때 우리를 뜨겁게 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신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우리는 말씀의 불을 꺼뜨리지 않아야 한다. 말씀의 불이 먼저는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나아가 한국교회에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목회, 사역을 할 때 기도가 없으면 안 된다. 기도를 통해 자기성찰을 하고 하나님 앞에 자기를 들여다보며 하나님 앞에 질문해 볼 수 있는 시간은 기도의 시간이다. 하나님은 성령, 사람 심지어는 미디어를 통해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며 “기도를 통해 답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께 묻지 않기 때문에 답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가시길 바란다. 우리가 하는 사역이 생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명을 위한 것이므로 그 사명을 위해 눈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불은 온 세상을 바꾸었으며 삶의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그 불을 가지고는 한 사람도, 한 영혼도 구원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성령의 불이 필요하다. 성령의 불만이 영혼을 구할 수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성령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주신 이 불을 잘 간직하며 주님 앞에 충성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 목사가 축도했으며 윤택진 장로(총회 교회동반성장위원장/부총회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윤 장로는 “총회 교회동반성장위원회는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치유와 회복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총회, 사업노회의 실천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교회동반성장산업 3차3개년 3년차로 교회자립화사업에 이어 교회동반성장사업을 진행했지만, 총회 사업 기조에 급격한 변화의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와 더불어 한국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의 큰 변화는 한국교회에도 다음세대 감소, 교인고령화, 교세감소, 재정감소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회동반사업기간 동안 각 노회 재정지원 총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자립대상교회는 증가하고 있다”며 “재정지억 총액 감소로 인해 자립대상교회 3,500여 교회 중 약 2,250여 교회가 지원받고 있으며 1,250여 교회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교회동반성장사업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목회자 생활비 지원 중심의 제한성에서 벗어나 목회적 지원과 교회 자립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성을 기반한 목회의 길을 여는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재정지원에 있어서는 강화된 정책으로 투명성과 객관적 자료를 통해 지원체계를 구성하고 제107회 총회시 허락된 자비량목회를 시발점으로 목회의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새로운 선교현장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류재룡 목사
류재룡 목사는 “노년목회는 시니어가 처해진 환경 속에서 신음하는 소리를 들음에서 시작되며 시니어들이 교회와 지역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길어진 노후를 영적으로 생명력이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진 선택 강의에서 류재룡 목사(대전광역시 유성구노인복지관)가 ‘고령친화적 목회로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류 목사는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이미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가고 있다. 2020년을 기점으로 인구가 성장에 부담이되는 인구 오너스(Onus) 시기로 진행된다. 따라서 인구절벽 시가라고 불리우는 2020년을 지나 지금은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어 교회가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했다.

그는 “초고령사회의 영향으로 교회는 물론 각 분야에 위기를 초래할 것이며 교회는 재정난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재정나는 교역자 구조조정, 사회봉사비와 선교비 축소 등 목회 전반에 위축을 가져와 교회에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영향은 자립교회에게도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지금까지와 다른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교인들은 이와 관련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전략이 부족하며 이와 관련된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 및 대안이 저조한 상태다”고 했다.

류 목사는 “초고령사회로 인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첫째, 급속한 초고령화는 노인부먕부담의 증가, 둘째, 노인 1인 가구 급증, 셋째, 후기노인과 치매가 급증, 넷째, 평균수명 연장, 다섯째, 노노부양 증가, 여섯째, 후기 노부부 부양, 일곱 번째, 노인 자살 증가, 여덜번째, 노인부부기간 연장, 아홉 번째, 노후파산과 노후난민, 무덤난민이 늘어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는 각 시대마다 사명을 가지고 있으므로 초고령 진입으로 인한 문제를 가진 노인을 전인적인 돌봄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년목회는 시니어가 처해진 환경 속에서 신음하는 소리를 들음에서 시작되며 시니어들이 교회와 지역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길어진 노후를 영적으로 생명력이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노년목회가 필요한 이유는 첫째, 교회의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둘째, 고령화가 한국교회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셋째, 고령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자원이 교회에 있고 넷째, 교회가 가진 영적 역량이 고령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류 목사는 “한국교회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초초고령사회로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 속도는 너무 빨라 준비하지 못한 채 교회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이러한 대비를 위해 정부와 사회는 대비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과 서비스가 우리 사회에 충분하지 않지만, 교회가 고령친화 목회를 위해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것, 협력과 연계할 부분과 보충해야할 역할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준비하는 데서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은 것은 첫째, 시니어들에게 길어진 30년에 대한 하나님이 주신 시대적 소명을 가지고 헌신할 수 있도록 성경적 신학적 재해석을 해 줄 수 있는 토대가 제공되어져야 한다. 둘째, 시니어들이 처해져 있는 현실을 점검하고 건강, 여가, 자산, 가족관계에 대해 시니어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교회가 보완적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셋째, 이를 토대로 시니어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서오가 노하우 그리고 영적 지혜를 어떻게 교회가 디자인하여 교회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류 목사는 “넷째, 시니어들이 낀세대로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에 어떻게 하면 중간세대로서 조정역할을 하면서 신앙적 모델을 만들어 초고령화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섯째, 초고령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교회가 어떻게 하면 구원의 방주로서 역할을 감당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목회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은 각 시대마다 시대적 사명을 주신다. 우리는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는 시대적 소명을 받았다. 시니어들의 신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시너어들의 신체 정신 영적인 전인적인 돌봄과 시니어들이 가지고 있는 영적가치의 재발견과 성경적 정체성을 확립하여 시니어들이 가진 재능과 은사를 활용하여 세상을 구원하는 일이 무엇보다 더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 시대적 소명을 위해 이제는 개교회를 넘어 다른 교회와 협력하고 교회를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한 세대를 넘어 이제는 세대통합을 이루며 균형을 이뤄가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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