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지난 9일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케냐타(Kenyatta) 대학교에서 ‘미래를 위한 청소년의 목소리’ 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월) 밝혔다.
이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제 69회 유엔 시민사회 컨퍼런스 공식 행사의 일환으로, 굿네이버스 후원을 받아 성장한 청년과 굿네이버스 현장 자원봉사자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청소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고자 진행됐다.
굿네이버스 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는 봉사자로 활동 중인 우크라이나 출신 카테리나(21)는 “국가 간 협력의 부재는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긴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의 원인 중 하나였다. 전쟁은 한 나라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폭력 중단과 함께 국가 간 협력을 촉구했다.
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 유난다(22)는 대학에서 통신 공학을 공부하고 현재 헝가리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기후 변화,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글로벌 문제에도 디지털 협력이 필요하다. 기술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하며 공평한 미래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디지털 분야의 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현장에는 130여 명의 시민사회 관계자와 케냐 청소년이 참석해 청소년 연사들과 열띤 질의응답을 펼치며 글로벌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남운 굿네이버스 케냐 대표는 ”평화, 지속가능발전, 디지털환경 등의 글로벌 의제의 주요 당사자는 바로 청소년들”이라며 “굿네이버스를 비롯한 시민사회는 다양한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이 더욱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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