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검찰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게 맞다"며 "특검법 추진은 정치 공세이자 정치 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출생 문제는 국가 비상사태"라며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치해 공격적이고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려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관에게 사회부총리를 맡겨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화된 의료계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의료 개혁의 길을 걸어나갈 것"이라며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의료계와 1년 넘게 이 문제를 다뤄왔으며,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통일된 의견을 듣지 못했지만 마냥 미룰 순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해명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잘 걸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윤석열대통령 #김건희여사 #채상병특검 #김건희여사특검 #기독일보 #특검 #기독일간지 #기독일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