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최초 번역지인 전주시가 종교관광의 새로운 성지로 조성된다.
전주시는 25일 송하진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의를 열고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6대 종교의 역사·문화·정신·교육·의료·선교의 뿌리이자 종착역인 전주를 종교관광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
한국 종교의 중심지, 아름다운 순례길의 출발점이자 도착지인 전주가 종교관광의 메카로 종교를 통한 순례, 명상, 치유, 교육의 메카로 전주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주는 치명자산 성지, 전동성당(천주교)와 서문교회, 예수병원, 신흥학교(기독교), 남고사, 동고사, 정혜사(불교), 원불교 교동교당(원불교), 동학혁명기념관, 완산공원(천도교) 전주향교(유교) 등 6대 종교의 종교자원과 역사를 바탕으로 종교관광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종교 고유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교관광 환경을 조성하고 종교자원과 경기전, 한옥마을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세부전략을 마련하고 관련사업에 대한 국비확보 등에 나섰다.
우선 제5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에 문화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전략사업으로 들어 있는 치명자산 종교명소화사업을 위해 치명자산 일대에 2014년부터 17년까지 총사업비 380억원을 들여 세계평화의 전당을 건립키로 했다.
순례객을 위한 치유와 인성 등 복합기념교육시설과 연구회의시설, 문화생활체험시설 등이 담긴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사업에는 평화랜드도 조성돼 시복시성에 맞춰 예상되고 있는 교황의 전주 방문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총 사업비 125억 원을 들여 예수병원 맞은편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근대 선교역사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국가예산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동학혁명의 역사적 자료가 담긴 천도교 동학혁명기념관이 노후화됨에 따라 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변 한옥마을과 조화되도록 전통한옥 양식으로 리모델링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