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순복음교회(담임 최용호 목사)가 故 최성규 목사 소천 1주기를 맞아 1일 저녁 대성전에서 추모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선 강정민 목사의 사회로 김영안 장로(장로회 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강 목사의 성경봉독과 인천순복음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 후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가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요한복음 20:24-2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저는 최성규 목사님과 오랜 친구였다.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가신 것이 아쉽다고 생각한다. 신약 성경을 보면 두 가지의 큰 고백을 찾을 수 있으며 이는 베드로의 고백이다.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에게 ‘주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주님은 도마에게 나타나셨으며 도마는 주님에게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나이다’라고 고백했다. 우리는 이런 사도들의 고백을 보면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며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세 가지 믿음이 필요하다. 첫째,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그것을 시인하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나도 부활한다는 신앙을 갖는 것이 고백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둘째, 천국 신학이다. 하나님 나라에 따른 제사가 우리나라 신학에 많이 언급되어 있다. 요한복음 14장 23절 그리고 요한계시록 21장 20절을 보면 이에 대해 알 수 있다.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산다는 것, 주님을 따라 영원히 함께하는 나라가 하늘나라이며 천국인 것”이라며 “셋째, 주어진 시간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모든 성경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바로 주님이시다.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신다. 요한계시록 22장 20절을 보면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되어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천국 가신 최 목사님께서 어떻게 하고 계실까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땅을 떠나 천국으로 갈 때 반갑게 만날 줄로 생각한다. 최 목사님의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먼 훗날 다시 만날 수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이어 강정민 목사가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으며 최정화 장로(원로장로 대표)가 추모편지를 낭독했다. 김평일 교장(한국효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 가나안농군학교), 김영진 목사(국제하모니교회 담임), 최용호 목사(가족 대표)는 추모사를 전했다.
김평일 교장은 “저는 최성규 목사님과 친구이며 생전 같이 교육을 위해 동역하기도 했다. 20여 년 동안 같이 알고 지내면서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주셨다. 다음세대에게 올바른 것, 진리를 알려주시기 위해 성경적 학교를 설립하셨다. 목사님께서는 하면 된다라는 고집이 있으셨지만 그런 진정성을 가지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셨다”며 “소천하시기 전 목사님은 저에게 90세까지만 일을 하자고 하셨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가셨다. 이를 보면서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을 세삼 깨닫게 되었다. 먼저 가셨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때 좋은 모습으로 목사님을 다시 만나뵙길 소망한다”고 했다.
김영진 목사는 “저는 목사님의 한없는 사랑으로 성령을 받고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목사님의 한없는 사랑으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게 되었으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회도 배우게 되었다. 부족한 저에게 한없는 사랑으로 저를 채워주신 최 목사님에게 감사드린다. 지금 돌아보니 최 목사님께서 가신 길은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이었다. 그 순종적인 목사님이 오늘따라 더욱 그립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인류 구원과 인류 회복이 꿈이라고 말씀하시고 달려가신 목사님을 추모하며 목사님에게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제자가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용호 목사는 “오늘 원로목사님 1주기 추모예배를 하나님 앞에 함께 드리게 되어서 참 감사한 일이고 추모의 마음을 함께 모으고 그 가운데 소망을 얻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지금부터 정확히 1년 전 사망 진단서를 들고 장례식장으로 가던 그 길이 생각난다. 목사님께서 위독하시다는 것을 아신 장로님들께서 장례식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계셨다. 그리고 그 날 오후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여기저기 원로목사님께서 돌아가셨다고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전화를 받으시고 많이들 놀라시고 가슴 아파하셨지만, 또 해야 할 일을 담당하시기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故 최성규 목사님은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를 사랑하셨고 천국에서 지금도 응원하는 소리로 우리를 위해서 외치고 계신다. 우리에게 ‘힘을 내라. 이제 다 왔다. 잘하고 있다’고 외치고 계신다. 지금도 이 자리에 함께 계실 줄로 생각하며 우리가 목사님을 다시 만나 뵐 때 밝은 얼굴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최 목사님을 기억해 주시고 함께 소망을 품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추모예배는 박종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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