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증 심장질환 환자를 위한 스텐트 삽입술 등 중재시술 수가를 최대 2배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필수의료 보상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재시술은 급성심근경색 등 중증 심장질환 시 막힌 혈관을 긴급히 뚫는 고위험·고난도 의료행위다. 그동안 행위별 수가제 한계로 적정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대기시간, 업무강도, 난이도 등을 반영해 수가를 현실화했다. 우선 응급 중재시술의 1.5배 수가 적용 범위를 유럽 지침에 맞춰 확대한다.
아울러 기존에는 최대 2개 혈관까지만 수가를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시술한 모든 혈관에 수가를 산정하고 수가도 최대 270%까지 대폭 인상한다.
예를 들어 상급종합병원에서 4개 혈관 스텐트 시술 시 기존 227만원에서 463만원으로 2배 이상 오른다. 개선안은 6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외에도 정부는 신생아, 소아, 산모 등 4개 분야에 올해 1200억원의 건보재정을 투입해 보상을 강화한다.
조 장관은 "앞으로 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위험 필수의료 보상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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