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3일 의료계가 정부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와 '5+4 의정협의체'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하고, 대화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일부 주장과 달리 교수 집단사직 사례는 없다고 일축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사협회는 특위 참여를 거부하고 전공의협의회는 입장조차 내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며 "의료계가 어떤 형식으로든 대화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의사단체들에 소수 인원이 참여하는 '5+4 의정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수석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과 환자를 위해 과감한 결단"이었다며 "이제 의료계가 화답하고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의대 학생회의 불법 강요행위 등 일부 의료계 일각의 주장과 행태에 대해서도 "유감"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교수 집단사직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대학에 정식 사직서가 접수된 사례가 없다"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일축했다.
다만 정부는 투명한 의료개혁특위 운영을 위해 구성 과정 등을 전부 공개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27명 규모로 구성하는데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를 제외한 25명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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