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의회가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을 위한 대규모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군수품 지원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 정보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의회가 할 일을 23~24일 중 마무리하고 대통령 서명까지 완료되면 이번 주말 군수품 운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하원은 950억 달러(약 131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찬반 311:112로 통과시켰다. 이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 및 지역 파트너 지원 610억 달러, 미국 무기·비축물자 보충 230억 달러, 역내 미군 작전 자금 110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140억 달러는 우크라이나가 첨단 무기 시스템과 방위 장비를 구매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ATACMS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지원도 법안에 명시되어 있어, 우크라이나 방위력 강화가 기대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의회 결정을 환영하며, "미국의 지원안 통과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가 제2의 아프가니스탄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거리 미사일과 방공망 시스템이 가장 시급히 필요한 무기라고 덧붙였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