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재보궐선거 참패로 지도부 공백이 생긴 국민의힘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하기로 했다.
16일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대 당선자 총회를 열고 윤재옥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비대위 구성이 필수적이다. 권성동 의원은 "5월 초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그때 비대위 권한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여야 대립 상황에서 윤 원내대표가 당분간 비대위를 맡는 것은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윤상현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의원은 "실무형 비대위기 때문에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며 "빠른 시일 내 전당대회를 열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 구성 이후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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