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탄생으로 영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인 가운데, 현지 교계 지도자들의 축복도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교계전문지 크리스천투데이(CT)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교인 성공회 수장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22일 공식 호칭 '케임브리지 왕자'인 아기의 탄생 소식에, "나는 모든 영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과 함께 이 특별한 순간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부디 그와 그의 부모가 함께 해나갈 앞으로의 삶을 사랑과 건강, 행복으로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존 센타무 요크 대주교 역시, "소중한 왕자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 아기는 사랑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소중한 선물이며 그의 탄생으로 우리가 함께 기쁨과 소망을 나눈다는 것은 정말로 행복한 일이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성공회는 특별기도문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기도문에서 성공회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윌리엄과 캐서린 왕세손 부부에게 아들을 사랑으로 키울 수 있는 인내와 지혜를 허락하시도록, 또한 이들 가족에게 희망의 빛과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의 온기를 더해 주시도록 함께 기도한다"고 축복했다.
가톨릭 교계 역시 왕실 가족과 탄생과 함께 왕위 계승 서열 3위로 등극한 '로열 베이비'를 향한 축복의 기도를 보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주교회의 의장인 빈센트 니콜스 웨스트민스터 대주교는 "새 왕자의 탄생은 왕가뿐 아니라 영국민 모두에게 기쁨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잉글랜드와 웨일스 가톨릭 교회의 기도와 축복은 왕자와 함께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왕실의 대관식과 결혼식 등의 행사가 치러지는 성공회의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왕자 탄생을 축하하며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량 종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