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 동안 아이티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전 미식축구리그(NFL) 선수인 팀 티보우(Tim Tebow)가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여 59명의 장애 아동을 대피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티보우와 그가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인 팀 티보우 재단(Tim Tebow Foundation)은 성매매범에 맞서 싸우는 특공대 단체인 센티널(Sentinel) 재단과 힙을 합쳤다고 X에 게시한 글을 통해 발표했다.
티보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너무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대피한 아이들 중 한 명을 안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그들은 위험에서 자유로 옮겨졌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가 함께 연합할 때 정말 힘이 있기 때문에 감사할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고 덧붙였다.
티보우는 센티널 재단 외에도 자메이카 정부와 미션 오브 호프(Mission of Hope), 아이티원(HaitiOne), 도미니카 공화국의 인신매매 방지국 등을 포함한 기타 조직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수술에 참여한 의사와 간호사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코리 밀스 플로리다 의원도 참여했다.
밀스 의원은 “나는 항상 이와 같은 단체에 지원과 자원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 그들은 단순한 동맹이 아니라 형제”라며 “취약한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임무는 제가 진심으로 지지하는 임무”라고 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밀스 의원은 선교사 미리암 치노티(Miriam Cinotti)를 포함해 아이티에서 미국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노력에 앞장섰다고 한다.
센티널 재단 운영 책임자인 오스틴 홈즈는 폭스뉴스에 그들의 노력이 미국과 기타 국가가 부과한 제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홈즈는 “우리 임무의 가장 큰 장애물은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과 같은 주최국의 급속하게 변화하고 강화되는 제한조치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티는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이후 점점 더 불안해졌다. 아리엘 헨리 총리가 점점 커지는 혼란 속에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이 최근 몇 주 동안 갱단 폭력사태가 아이티를 뒤흔들고 있다.
아이티에 갇힌 이들 중에는 미국인 선교사 질 돌란(Jill Dolan)과 그녀가 입양한 몇몇 자녀도 있었다. 그녀는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복음주의 인도주의 자선단체인 월드비전은 심각한 식량 불안과 영양실조에 직면한 아이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이들은 어린이들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2023년 아이티에서는 5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2월 29일 폭력 사태가 확대되기 시작한 이래로 1만5천명 이상이 집을 떠나 난민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난민이 된 아이티인의 수는 약 36만2천명에 이르렀다.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는 “폭력이 멈추고 도로와 병원이 열리면 생명을 구하는 물품이 전달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12만5천명 이상의 어린이가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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