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씨가 SK하이닉스를 퇴사하고 미국에서 심리건강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민정씨는 지난 2022년 초 SK하이닉스에서 휴직한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원격의료 기업에서 무보수 자문역으로 일하다가 최근 '인티그럴 헬스(Integral Health)'라는 심리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미국에서 직접 창업했다.
인티그럴 헬스는 미국 현지 헬스케어 기관과 건강보험사와 협력해 고객의 심리 건강 관리를 돕는 업체로, 최민정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민정씨가 SK하이닉스에 사표를 내고 퇴사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SK그룹 측은 최민정씨의 계열사 퇴사 및 창업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통상 대기업 회장 자녀가 독자 창업을 하거나 본가 그룹을 떠나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어서 최민정씨의 행보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민정씨가 지난해 부모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입장을 정리하며 SK그룹과 거리를 두기로 결심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