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현장의 모습. ⓒ현지 영상 캡처
러시아 수도에 위치한 공연장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총격 및 방화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133명으로 상승했다. 이는 러시아 조사위원회(ICRF)가 23일 발표한 숫자로, 구조대가 현장에서 추가로 시신을 발견함에 따라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러시아 국영 언론인 러시아투데이(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은 앞서 사망자 수를 143명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인명 피해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참사는 무장 괴한 최소 4명이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해 6000여 명의 청중에게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최소 두 차례의 폭발물을 터트려 화재를 일으킨 사건이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번 테러 공격에 직접 관련된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테러리스트 및 그 배후세력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잔인한 행위, 이러한 공격을 계획한 모든 테러리스트를 찾아내어 처벌할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24일을 국가 애도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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