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서 열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정책은 어르신들의 주거, 의료, 일자리 등 삶의 다양한 측면을 아우르는 것이었다.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겪고 있는 주거 문제에 대해, 실버타운과 공공임대주택의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재도입하고,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매년 1000호에서 3000호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중산층 대상의 민간임대주택과 어르신 친화적인 주택 형태인 ‘실버스테이’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료 및 요양 분야에서는 어르신들이 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편안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재택의료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현재의 95개소에서 250개소로 확대하고, 요양병원의 간병비 지원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치매 관리 주치의 제도 도입도 예고했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65세 이상 인구 중 10% 이상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원주시의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도 함께 제시되었다. 원주시의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 조성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교육 환경의 개선, GTX-D노선 연결 및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을 통한 교통 여건 개선 등이 포함되었다.
이번 민생토론회에는 어르신 대표, 원주시민, 노인복지관 및 요양시설 종사자, 재택의료 의료진 및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