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륙이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 이란 및 이란 지원 하에 있는 중동 지역 무장 단체들로부터의 증가하는 테러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러한 위협은 아프가니스탄 및 시리아 출신 난민들의 체포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유럽 내 유대인 및 이스라엘 관련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오스트리아와 보스니아에서는 지난해 12월, 칼라슈니코프 소총과 권총 등 무기를 소지한 아프가니스탄 및 시리아 난민 그룹이 체포되었다. 이들의 휴대폰에서는 유럽 내 유대인 및 이스라엘 표적의 사진이 발견되어, 이들이 가자 전쟁을 배경으로 테러 공격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더 나아가,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는 유럽 내 민간 및 군사 시설을 목표로 한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의심되는 타지크인 및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체포되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IS의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테러 위협이 유럽 전역에 걸쳐 존재함을 보여준다.
독일의 국내정보기관인 연방헌법보호국(FOPC)은 가자 전쟁 이후 유럽 내 모든 유대교 및 유대인 기관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독일과 네덜란드의 수사 당국은 하마스로부터 유대인 표적에 대한 공격 지령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체포했다.
또한, 보안 당국자들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의 조직이 유럽 내에서 선전 활동, 조직원 확보, 자금 모금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대인 및 이스라엘 관련 목표물에 대한 암살과 사보타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 및 대리 세력들이 난민 경로를 통해 유럽 내에 침투하고 있음이 밝혀졌으며, 지난해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에 대한 난민 신청이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당국은 이란 지원 혐의로 이슬람 센터 등 여러 기관을 수색하기도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