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영호 장관은 최근 자유주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통일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 3·1절 기념사 관련 현안’ 및 ‘2024년 통일부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제시된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의 비전에 따라, 국가 정체성과 통일의 방향성을 명확히 할 새로운 통일 구상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이 구상은 북한 주민 개개인의 자유를 확장하는 방향에서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초해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여 달성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새 통일 구상의 마련을 위해, 통일부는 통일장관 직속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2기를 오는 15일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이 기구는 윤석열표 대북 구상인 ‘신(新)통일미래구상’을 논의할 것이다.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는 탈북민과 청년 등 다양한 인력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3.1운동의 최종 목표를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보았으며, 올해 발표 30주년을 맞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자유주의적 철학 비전을 포함시켜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통일구상의 구체적인 내용과 형식, 시기 등은 국민적 논의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