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두려울 것도, 감출 것도, 숨길 것도 없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의해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7분께 서울경찰청에 도착해, 정부가 의사 부족 문제와 의대 정원 증원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정부의 주장에 맞서 싸우는 의사들이 부당하게 비판 받고 있음을 지적하며, 자신들의 저항이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에 맞서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 위원장은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했다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자신들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교사하거나 방조한 바 없다고 주장하며,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고발을 접수 받고 피의자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한편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주 언론홍보위원장은 이 중 처음으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이어서 노환규 전 의협회장, 김 비대위원장, 박명하 조직위원장 등이 순차적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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