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거주하며 찬양사역자로 활동 중인 이혜원(Heavenlee) 씨가 전 미주와 한국 교회를 대상으로 찬양 콘서트를 준비한다.
'It is well'이란 주제로 진행될 찬양 콘서트에서 그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붙드시고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을 노래할 계획이다. 더불어 그가 만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감격에 대한 간증도 전할 예정이다.
국립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악과(거문고 전공)를 졸업한 그녀는 세상이 말하는 '안티 크리스천'이었다. 민중가요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에서 보컬로 활발히 활동하며 노래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하나님을 몰랐고 복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다 1999년 남편의 유학을 따라 미국에 왔다. 그녀 역시 미국 보스턴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했다. 녹록하지 않던 유학 생활에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며 영혼의 갈증을 경험했다. 만성 신장염이 악화되고 소중했던 목소리까지 잃어가면서 하나님을 찾게 됐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어김없이 그녀의 손을 붙잡아 주셨다.
2014년 그녀는 신장 이식이 필요했던 절박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으며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고백했다. 이제껏 나의 인생이라고 고집했던 삶도 주님께서 허락하신 축복임을 깨닫게 됐다. 또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진리이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들을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구원의 길임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예수님을 증거 할 수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 노래하기로 결단한 그녀는 '삶의 매 순간 하나님의 사랑과 살아계심을 증거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으로 찬양 사역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가수 고 김광석, 정태춘 & 박은옥, 윤도현, 인순이, 이선희, 김범수 등의 음반 녹음 및 공연에 참여했던 그녀는 2012년 재즈피아니스트 임미정과 함께 자신의 첫 정규 앨범(Embraced in Harbour Pointe)을 발매했으며, 2019년에는 디지털 앨범 'Flying High'를, 2023년에는 프로젝트 앨범 '청경채의 선언 - 나도 꽃이다!'를 발매했다.
'천국을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헤븐리(Heavenle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다수의 기독교 TV 출연을 비롯해 찬양 콘서트와 전도 집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혜원 씨는 "노래를 통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찬양 콘서트가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음악이라는 다리를 통해 하나님과 연결하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찬양사역자 이혜원 씨의 찬양 콘서트 투어에 참여하길 원하는 교회는 이메일 heavenlee71@gmail.com로 신청하면 된다.
-북미주와 한국에서 찬양콘서트 투어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해 왔는데 그동안 주저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2024년을 시작하면서 '찬양과 위로가 필요한 곳으로 먼저 찾아가라'는 마음을 주셔서 찬양콘서트 투어를 결심했습니다. 북미주 전역과 한국 어디라도 제 노래와 간증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려고 합니다."
-찬양 콘서트 주제가 어떻게 되나요?
"찬양 콘서트의 주제가 'It is well'인데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손을 놓지 않고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을 노래하고자 정했습니다. 제가 만나고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간증이기도 하고요."
-대중 가수에서 찬양사역자로 전환을 결심하셨었는데요.
"언제든 내가 노래하고 싶으면 노래 부를 수 있고, 무엇을 하든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다 결혼 후 남편과 함께 미국 유학 길에 올랐는데 10년 동안의 유학 생활 동안 물질적으로 그리고 건강적으로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을 경험했어요.
노래하는 사람에게는 목소리가 생명인데 목소리까지 낼 수 없을 정도로 기력이 약해졌고요. 제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 내가 노래하는 모든 노래도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지요.
유학생활 중에 하나님을 만났고 삶의 어려운 순간에 기적과도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면서 노래를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품게 됐고요."
-찬양 사역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전도 집회에서 그분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왔던 시간들이 있었는데요. 제 노래와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평생 음악과 함께 하며 살았는데요. 제 음악이 사람들과 하나님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제 노래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지 않지만 모든 가사와 선율은 그분을 향하고 있습니다. 노래 전반에 하나님이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참여하시고 복음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찬양콘서트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콘서트 동안 10곡 정도의 노래를 부를 예정인데요. 제 음반에 수록된 노래 가운데 6-7곡을 부르고, 다른 가수분들의 찬양도 부르며 은혜를 나누는 시간도 가지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 교회 찬양팀과 함께 노래하는 시간도 마련하려고 합니다. 노래 중간에는 제가 간증하는 시간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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