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경기도 광주 소재 광림수도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기독음악협회 주최 ‘2024 아티스트 개더링’의 둘째날인 6일, ‘전문 아티스트가 제안하다’라는 주제로 심포지움이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이창수 전도사(크리스천 아티스트 랩퍼)는 “저는 12년 차 CCM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다른 CCM 아티스트하고는 다르게 힙합 장르의 CCM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활동하면서 음반을 내고 있고 최근에 <비트주세요, 주님!>이라는 도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힙합의 진정성 그리고 기독교 가진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쓰여졌다. ‘힙합과 기독교’라고 하면 괴리감이 느껴지지만, 이 책을 통해 그 모든 갈등이 사라지고 힙합과 기독교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책은 저 혼자 집필한 것이 아니라 힙합 가수 지푸와 최재욱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님과 공동으로 집필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준비했으며 그 과정들을 통해 어떻게 메시지를 전할까 고민하곤 했다”며 “저는 힙합을 좋아하면서 힙합을 문화적으로 그리고 선교 문화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에 호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제가 하는 연구가 어느 잡지에 실리게 되었고 그 덕에 저는 그 잡지에 그 연구와 관련된 글뿐만 아니라 칼럼을 기재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 선교사는 “책을 공동으로 집필한 최재욱 목사님은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청년 사역을 담당하며 교육부 총괄을 맡고 있다. 그리고 지금 장신대학교에서 설교학 박사 과정 진행 중에 있다. 최 목사님은 목회에 집중하고 있지만, 꾸준히 자신의 사역 가운데 힙합을 접목하고 놓지 않고 있다”며 “이 책은 논문집이 아닌 하나의 에세이, 소설 형태로 쓰게 되었다. 이 책을 집필한 저자들과 이 길을 가면서 그 누구도 쉽게 소문을 내거나 또는 누가 누구를 정죄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 길을 가게 되는 것은 우리 가운데 있는 연대가 여기까지 오게 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예수님을 찬양하는 장르가 서브 장르이지만, 이 일을 통해 색다른 방법으로 복음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영성은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숫자가 많은 걸 얘기해 주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숫자를 이기는 방법은 저는 존중(Respect)이라고 생각한다. 존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돈을 이기고 숫자를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 선교사는 “모든 것이 수치화되고 분명하게 보이는 팔로워 몇 명, 조회 수 등 선명하게 보이는 것보다 주님을 따라가고 누가 주님 자녀이고, 누구 노래가 더 은혜로운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책을 집필한 저자들과 같이 모여서 힙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예수님을 찬양하는 길을 계속 가려고 한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만의 이야기를 어딘가에서 계속 써내려가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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