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전국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며, 국민의힘에 실천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전날 제시한 철도 지하화 및 광역급행열차(GTX) 도입 공약에 대해 "집권 여당은 약속을 넘어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여당의 약속을 비판하며 "현재 권한을 활용해 당장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야당의 제안을 반대하기보다는 설득하여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하며 정치적 협력을 촉구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철도 지하화 공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의 김성주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여당을 향해 "창의적 정책 제안이 필요하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의 철도 지하화 계획은 수도권 및 주요 도시 지역의 철도 노선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은 통합 개발하여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개호 당 정책위 의장은 사업비가 약 80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민자유치와 국가의 현물출자 등을 통한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공약 발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의 철도 정책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두 당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반응과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