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가 당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표의 직접적인 복당 권유에도 불구하고, 이 전 의원의 과거 '친문 저격수'로서의 행보와 잦은 당적 변경으로 인한 '철새 논란'이 이 전 의원의 복당에 대한 당내 반대 의견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친문계 의원들의 반대가 거세게 나타나고 있어, 복당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많은 당원들이 이 전 의원의 복당에 대해 명분과 실리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특히 친문계에서 두드러진다. 윤건영 의원과 최재성 전 정무수석 등은 공개적으로 이 전 의원의 복당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며, 당의 외연 확장이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전 의원에게 총선 불출마 등을 통한 선당후사 정신을 요구하며, 복당에 대한 무게를 싣고 있다. 이 전 의원 본인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 지도부도 복당 문제에 있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김영진 의원과 같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은 이 전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정치적 방향성이 일치한다면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에서 정치에 입문하여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으나, 이후 여러 차례 당적을 변경하며 다양한 정치적 길을 걸어왔다. 이러한 배경이 현재 복당 문제에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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