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2교회는 인천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이며 인천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교회이다. 원로인 이건영 목사는 이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고 교인으로 27년을 지냈으며 목사 안수를 받고 담임목회를 하다가 지난 2021년 12월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이 목사는 인천광역시조찬기도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으며 인천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 목사를 만나 인천제2교회, 조찬기도회, 목회철학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목회철학
이건영 목사는 “빨리 가는 것보다 조금 느리더라도 같이 가는 것이 저의 일평생 목회의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목회는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견딜 수 없다고 본다. 견디고 참다 보면 우울증, 불면증 등이 생기지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면서 나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목회는 능력이 아니라 잘 견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선을 지키는 것이 선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담임목사는 너무 우쭐하지 않고 선을 지키고 장로님들은 너무 고난이 크다고 우쭐하지 말고 선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그 외에 안수 집사님, 젊은 권사님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한계를 알고 그 다음을 하나님께 맡기면서 선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천제2교회의 선교 사역
이 목사는 “선교 사역은 교회의 크기와 재정에 따라 다르다. 우리 교회는 상황, 재정에 맞게 선교 사역을 하고 있다. 브라질, 탄자니아, 멕시코 등에서 해외 선교 사역을 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교회 재정 상태가 어려워지니 선교사들이 귀국해야 하는 일이 많이 생겼지만, 처음 마음 그대로 끝까지 선교사들을 기도와 재정으로 협력하는 것이 선교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섬기는 교회
이 목사는 “인천제2교회의 터는 인천의 구도심 중의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4~5년 전 지역이 재개발되기 전까지는 완전히 구도심이었지만 재개발로 인해 많이 발전하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신도시로 나가게 되었고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만이 구도심에 남게 되었다. 우리 교회는 그분들을 국가와 인천시가 하는 범위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맡아서 하자고 하여 지역사회를 섬기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이에 우리 교회는 인천광역시 최초로 어린이 도서관을 준비하여 개관했다. 개관하면서 당회가 결정한 것은 도서관에 기독교 서적 10%, 비기독교 서적 90%를 채우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부담감 없이 동네 분들 혹은 아이들이 도서관에 방문하고 있다. 도서관뿐만 아니라 목욕탕을 이용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교회 내 목욕탕에서 목욕하도록 하고 있으며 옷을 세탁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교회는 ‘삼일특수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으로 우리 주위에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이 센터는 공동체 안에서 한 부분을 이루는 장애인들이 소외된 삶을 극복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잠재력을 개발하여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며 통합 속에서 질 높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그 외에 교회 내에 등록한 외국인 성도들을 위해 치과, 내과,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법률 관련 사업에 종사하시는 성도분들이 무료로 법률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인천광역시조찬기도회
이건영 목사는 “인천광역시조찬기도회는 인천의 100만 기독인들이 인천광역시 공직자, 국회의원, 각 시군구 의원 및 인천시민의 복리 증진과 행복한 시민생활을 위해 연합하여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역사를 이룩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지난 2008년 이종복 목사, 최정성 목사, 하귀호 목사에 의해 설립되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기도회의 제5대 회장으로 섬기게 되었으며 인천의 복음화를 위해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가지고 이끌어가고 있다. 기도회의 주요 기도제목과 사업은 1) 국가 위정자들의 바른 국정 운영을 위한 기도 2) 인천광역시와 시군구 행정기관의 업무와 의회 활동을 위한 기도 3) 인천광역시 관내 교회의 부흥과 복음화를 위한 기도 4) 인천광역시의 여성 지도자들의 기도를 통해 건강한 사회와 가정을 세우고 건전한 자녀교육을 위한 기도 5) 인천 조찬기도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이들을 시상하여 격려하는 것 6) 공명선거를 장려하고 당선자들을 격려하며 기도 7) 국가조찬기도회와의 협력”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지금까지 40회의 조찬기도회를 개최해 오면서 새해에는 신년조찬기도회를, 그리고 인천시민의 날을 맞이하는 10월에 시민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기도회에 인천시장과 정부 관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인사와 함께 시정 보고를 듣고 인천광역시 발전을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들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를 하고 있다. 또한 총선이나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는 선거에 당선된 이들을 초청하여 축하를 하고 인천 교계 지도자들의 격려를 담아 바른 자세로 공직을 수행하도록 권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 조찬기도회는 일회성 행사 위주의 기도회를 지양하고 지속적인 기도운동이 인천 전역에 확산되는 것을 위해 장로총연합회와 인천장로성가단 그리고 기독교단체인 보수교단연합회, 교시군구협의회, 경찰선교연합회, 민관방역협의회와 방역관리사협의회, 인천문화축제협회, 기독실업인회 등과 함께 기도연맹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여성의 기도 열정을 본 기도회에 참여시키도록 인천광역시 어머니기도회 조직과 활동을 도우며 함께 기도운동을 확산시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직전인 2018년 12월 베트남 호치민 조찬기도회 임원회에 참석하여 한국·베트남 조찬기도회를 협력하자는 협의를 하고 2019년 1월과 2020년 1월에 호치민 조찬기도회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며 기념품을 제공하고 격려한 바가 있다”며 “인천 관내 교회들이 각 지역별로 기도하게 된다면 인천의 교계는 다시 활력을 찾게 될 것이고 부흥과 성장의 역사가 불같이 일어날 줄로 믿는다. 아울러 이 기도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소원한다”고 했다.
기도회 사역을 하면서 받은 은혜
이건영 목사는 “기도하고 기다리면서 기대하면 기쁨과 기적이 있다는 것을 자주 보게 되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무에서 시작하여 유가 되어지는데 조찬기도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사실 조찬기도회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막상 기도회 당일이 되면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기적을 보게하는 일들이 반복되어지므로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리면 기쁨과 기적을 보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천제2교회의 비전
이 목사는 “인천제2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교회의 비전은 코로나 이전의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도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지금까지 3분의 2 정도로 회복이 되었다. 사회적인 모든 여건이 교회에 대해서 부정적인 지금 자기 교회와 자기 지역과 교인들의 역량을 잘 파악하여 목회자, 장로, 교인들이 함께해서 회복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천광역시 조찬기도회의 비전
이건영 목사는 “조찬기도회가 인천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군·구에도 조찬기도회가 활성화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서 군·구 기도회, 어머니 기도회와 함께 모여서 기도의 영향력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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