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박해 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사역해 온 미국 오픈도어즈의 신임회장에 데이빗 커리(David Curry)가 임명됐다.
미국 오픈도어즈 이사위원회는 9일(현지 시각) 지난 9월 물러난 칼 모엘러(Carl Moeller)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커리가 새롭게 회장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커리는 레스큐미션(Rescue Mission)과 파운데이션포그레이스(Foundation for Grace)의 회장직을 거치며, 국제 기독교 네트워크와 제3세계 지도자 훈련과 지원 등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미국 교계지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커리는 앞으로 미국 오픈도어즈의 가장 큰 과제는 "미국 교회들이 세계 교회들이 겪고 있는 박해의 규모와 심각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토록 기술이 발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북한이나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나라들에서 교인들이 겪고 있는 형벌과 박해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의 다음 세대 과제는 미국 교회들이 세계의 박해 받는 교인들이 처한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리는 한편, 미국 오픈도어즈가 앞으로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를 네트워크하고 지원하는 사역에도 한층 더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의 몸된 하나의 교회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을 연결하는 사역을 통해, 미국 오픈도어즈라는 협력자가 그들 곁에 있으며, 그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오픈도어즈 대표이사인 로저 스포엘맨(Roger Spoelman)은 "커리는 이전의 사역들을 통해서 성숙한 영성과 리더로서의 자질을 보여 왔으며, 박해 받는 교회를 위한 열정 또한 지니고 있다"며 "우리는 그의 리더십 아래 발전할 미국 오픈도어즈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오픈도어즈가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커리는 "오픈도어즈는 박해 받는 이들을 지지하고 지원하기 위한 중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은 대단한 영예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랜 세월 나는 점차로 증가하는 박해 받는 교인들에 대해 고민하고 우려해 왔다"며, "앞으로 이러한 박해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나의 견해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감옥과 죽음까지도 불사하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따라서 더 넓은 교회의 인식이 필요로 된다"고 촉구했다.